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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0 23:31
최근 웹 2.0에 대한 관심이 크다. ‘요란한 빈 수레’라는 말도 있지만, 그 동안 많은 IT 분야들이 종종 그런 연예인 대우를 받아 왔다는 점에서 볼 때, 그러한 관심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평가절하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중의 관심과 인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정받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IT의 기술 분야에는 웹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멋지고 혁신적이며 조만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기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것들을 굳이 웹 기술과 구분 지을 필요도 없다. 소비자 지향의 웹/인터넷에 엔터프라이즈 태생의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IT의 여러 기술 분야들이 융합됨으로써 엔터프라이즈/오피스 분야의 기술인지, 컨슈머/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기술인지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 기술들 중에서 특히 중요하고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기술들이 있는데, 그것 중 첫 번째를 꼽는다면 씬 클라이언트 (Thin Client) 기술이고 두 번째로는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이번 컬럼에서는 씬 클라이언트 기술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이것은 서버 기반 컴퓨팅(SBC: Server Based Computing), 멀티유저 네트웍 컴퓨팅, 리모트 데스크톱 솔루션이라고도 하는 것으로서, 필자가 작년 4월에 서버 기반 컴퓨팅이「혁신의 시기 연다」 라는 컬럼을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이 기술의 상세한 내용은 이전 필자의 컬럼에서 언급된 내용과 링크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다만 간략히 짚고 넘어갈 사항이 있다. 엔터프라이즈 IT의 개념에서는 서버 기반 컴퓨팅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나, 이 기술이 디지털 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하였으므로 여기에서는 씬 클라이언트 기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토록 하겠다. 그리고 필자가 의미하는 씬 클라이언트 기술이란 쉽게 말해 터미널 서비스 기술 및 그것과 아키텍처가 유사한 기술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VNC나 예전의 네트웍 컴퓨터 개념과는 구분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필자가 지난 컬럼을 쓴 이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CNET의 Charles Cooper가 쓴 글인 100달러짜리 PC 공방전, 한국이 끝냈다! 에서 언급된 엔컴퓨팅(NComputing)의 제품은 씬 클라이언트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엔컴퓨팅은 최근 비즈니스위크를 통해서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지난 6월 KT가 언론에 공개한 ‘매니지드 PC’ 서비스의 기반 기술이 바로 씬 클라이언트 기술이다. 모니터를 포함한 기기의 가격을 20만~3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구글이 씬 클라이언트 분야의 대표적 기업인 와이즈 테크놀로지(Wyse Technology)와 200달러의 구글 브랜드 PC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올 초에 와이즈의 CEO가 언론 인터뷰에서 구글과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음을 밝혔는데, 구글은 아직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구글 전문가들은 시간의 문제이지, 구글 PC가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그 형태가 씬 클라이언트 기반이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리고 더레지스터에 Ashlee Vance가 쓴 따끈따끈한 6월 30일자 기사에 따르면, 와이즈 테크놀로지가 TV, 프린터, 휴대폰 등에 사용 가능한 씬 클라이언트 칩(thin-client-on-a-chip)을 개발하여 50달러 정도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만일 와이즈 테크놀로지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씬 클라이언트 기술이 보다 보편화되고 많은 종류의 디지털 기기와 융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 테크놀로지는 씬 클라이언트 칩을 통해 TV와 PC, VOD 시스템을 통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호텔, 상점, 학교 등에 보급하려고 한다.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시장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와이즈 테크놀로지는 와이즈 스트리밍 매니저(Wyse Streaming Manager)라는 제품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소프트웨어 스트리밍’ 기술을 통하여 기존 씬 클라이언트의 단점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외에도 여러 사례들이 있다. MS는 XBOX 360에 미디어센터 익스텐더 기능을 내장한 상태인데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씬 클라이언트 기술에 기반을 둔 익스텐더를 TV 등 디지털 가전에 융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는 지지부진 하지만, 비스타가 출시되고 UI 임팩트가 확산되면 익스텐더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씬 클라이언트 기술은 지금까지는 주로 엔터프라이즈/오피스 분야에서 활용되던 것이었다. 이제 그 기술이 네트웍 기기들의 확대 및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기업의 의지에 따라 디지털 홈, 모바일에도 적용되려고 하고 있다.

씬 클라이언트 기술을 위주로 소개하였지만, 그 외에도 매력적인 분야가 참으로 많다. 씬 클라이언트 기술이 소프트웨어 스트리밍 기술과 결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한 바 있고, 또한 가상화 기술과 결합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낸다. 가상화 기술은 씬 클라이언트 기술 못지않게 매력적이고 응용 분야가 넓다. 최근 가상화 기술과 관련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지면 관계상 해당 내용은 다음 컬럼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앞으로 상당히 많은 종류의 엔터프라이즈 태생의 기술들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컨슈머 시장에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다. IT의 여러 기술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서로 융합되면서 많은 일들이 발생한다. 그것이야말로 대단한 기회이다.

우리에게는 긍정적이고도 미래 지향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가장 위대한 기술은 미래에 있다. 그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기회가 널려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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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기술에서 언급하였던 그 리모트 컴퓨팅을 씬 클라이언트라고 하는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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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Welcome to the NComputing World | 2008/05/16 09:09 | DEL
엔컴퓨팅 무슨 회사냐....?? 하도 물어보시는 분이 많으셔서, 정말 쉽게 보실 수 있는 플래쉬 영상을 준비해 봤어요. 보시고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답글 남겨주세요. ^^ 바로바로 댓글 남겨드릴게요~!! 아래 이미지 클릭하시면 됩니다.
BlogIcon 엔컴퓨팅 | 2008/03/25 16: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엔컴퓨팅 공식 블로그 지기입니다. 저희 기사 검색 도중, 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반갑습니다.


또 놀러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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